사진설명. 에차수 볼리비아 증발자원국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이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직원으로부터 추출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리튬은 2011년 15억 5천만대에 달한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와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쓰이는 필수소재다. 광석에도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염수에 고농도로 녹아있는데 리튬 함량이 높은 염수는 지구상의 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및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존재하며, 현재 50% 이상이 칠레에서 생산되고 있다. 최근 볼리비아 우유니 염호를 본격 개발하고 있는 볼리비아가 540만톤의 리튬 매장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리튬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리튬 배터리 생산국으로 연간 약 1만 2천톤의 리튬을 사용하고 있으나, 칠레 및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스코 산하 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세계 최초로 염수에 화학반응을 일으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지난해 7월 준공한 파일럿 플랜트에서 하루 1,000리터의 염수로 리튬 5Kg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RIST는 여기에서 2월 23일 리튬 추출을 시현하고 기술개발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행사에 참석한 볼리비아 에차수 국장은 "앞으로 포스코 측과 포스코의 신기술을 활용한 공동사업 추진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리튬추출 공정기간 12개월에서 단 1개월로 단축
이 기술은 특히 종전의 자연 증발 방식이 리튬 추출 공정기간이 12개월이나 걸리는 데 비해 이 신기술은 1개월이내 최소 8시간이면 추출이 가능하고, 리튬 회수율도 종전 최대 50%에서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 자연 증발 과정에서는 염수에 함유되어 있는 마그네슘과 칼슘 등이 불순물형태로 남아 리튬 추출에 걸림돌이 됐으나 이번 신기술은 리튬을 추출하면서 염수에 같이 함유된 마그네슘과 칼슘, 칼륨, 붕소 등을 동시에 분리 추출할 수 있어 여러 고부가가치 원소들을 동시에 자원화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번 기술개발을 주도한 포스코는 지식경제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함께 공동 지원한 에너지자원기술개발 프로그램으로 본격적인 파일럿 기술개발에 나서 1년여 만에 성공적인 결실을 맺게 됐다.
파일럿 공정에 사용된 염수는 기술개발 과정에서는 RIST가 자체 제작한 인공염수를 주로 사용해 왔으나 최종 검증 단계에서는 이상득 국회의원이 대통령 특사 방문으로 획득한 볼리비아 우유니 염수 15,000리터를 사용함으로써 실험단계에서 나아가 자연상태의 염수에서도 신기술이 적용돼 상업화에 근접했음을 입증하게 됐다.
해외 리튬 추출 공장 건설 추진 계획
포스코는 이번 신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향후 염수를 보유한 리튬 생산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해외에 리튬 추출공장 건설도 가시화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8월 칠레의 리튬 염수 광권을 보유하고 있는 페루의 Li3 Energy사와 미국의 PALC사에 지분투자도 완료한 바 있다. 이처럼 해외 현지에서 리튬을 생산해 국내에 공급할 수 있게 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리륨의 수입대체와 수급안정으로 국가 경쟁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스코는 2010년부터 배터리에 사용되는 다른 부품소재 관련 사업에도 투자함으로써 기존 철강 및 소재사업과 높은 시너지를 창출하고 세계적 수준의 국내 전지업체와 협력해 자동차 IT 에너지 등 전방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남벤처넷 지식포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 나노의약(Nanomedicine) 시장.. 2016년 1309... (0) | 2012.02.24 |
---|---|
세계 임베디드 기술 시장, 2015년 1586억 달러 전... (0) | 2012.02.24 |
세계 모바일 위치정보 기술 시장.. 2016년 363억 ... (0) | 2012.02.24 |
한국콘텐츠진흥원, 스마트콘텐츠센터 입주기업 모... (0) | 2012.02.24 |
서울아산병원-현대중공업, 차세대 의료용 로봇 개... (0) | 2012.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