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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엔 뉴스

울진 한울원전 5호기 가동 정지.. 원전 비중 축소가 필요한데..

경북 울진에 위치한 원자력 한울 5호기의 원자로 발전이 정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9일 오전 4시 17분 한울 5호기가 정상 가동 중 원자로 정지신호 발생으로 자동 정지됐다고 밝혔다.

한수원측은 원전고장소식 웹사이트(www.nppinfo.co.kr) 에서 안전조치의 내용 및 향후 대책에서 "원자로 정지 후 발전소 안정상태 유지, 상세 원인 조사 중"이라고 공시했다.

2004년 7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한울 5호기는 가압경수로 원전으로 발전용량 100만㎾다. 현재 운영중인 원전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한울 5호기는 이미 지난 7월 5일에도 복수기 진공 상실에 의한 터빈 정지 및 증기발생기 고수위로 원자로가 정지했었다. 당시에도 한수원은 정지 6일만인 7월 11일밤 발전을 재개했다. 그러나 "발전정지 원인 점검과 조치 후 발전재개"라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발전정지의 원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한울 5호기를 비롯하여, 한빛 4호기, 5호기(이상, 예방정비), 월성 1호기(운영허가 만료)가 발전정지 상태이다. 특히 월성 1호기는 이미 설계수명이 2012년말 만료된 상태이나 계속운전을 위한 관련 인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http://www.kins.re.kr/wolsong1/)

원전에 대한 사고 위험성이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각국 정부를 비롯한 원전 관련 사업자들이 원전의 축소 및 폐기를 공공연하게 발표하고, 세부 이행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정부는 국제적인 이러한 흐름에 역행하고 있어 아쉽다.

정부는 전력의 안정적 확보를 이유로, 원전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이에대해 그린피스는 후쿠시마 제1원전보다 고리원자력발전소가 더 위험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린피스가 밝힌 위험성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원전 폐기물 저장소인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가 큰 규모로 가깝게 붙어있다.
  2. 건설중인 원전까지 합치면 12개의 원전이 한 지역에 밀집되게 되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밀집도로 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위험성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3. 고리원전의 방사능 방재계획과 원자력 발전소 비상구역 권고 기준이 부실하다. 사고 발생 시 예방적 보호조치구역은 3~5km, 긴급보호조치 계획구역은 5~30km, 음식제한계획구역은 300km로 설정했는데, 고리원전 30km 안에는 341만명이 거주하여 파키스탄과 대만에 이어 인구밀집도에서 세계 3위이다.

10여기의 원전이 한곳에 밀집되어 있고, 고리원전 30Km 안에는 우리나라의 대도시인 부산이 포함된다. 이에 그린피스는 지난해 부산 광안대교(고리원전에서 25km 거리)에서 고공시위를 벌이며, 이러한 위험성을 알린 바 있다.

www.greenpeace.org

[출처] 그린피스." 후쿠시마보다 고리원전이 더 위험하다."|작성자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