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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엔 뉴스

대우조선, 선박 외판 블라스팅 작업용 로봇 실용화

선박 도장 작업에서 가장 힘든 선체 외판의 전처리 블라스팅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로봇이 대우조선해양 기술진에 의해 실용화 됐다.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 로봇연구소가 고등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2년여에 걸쳐 개발한 '선체 외판 블라스팅 로봇'은 자체 장착된 윈치 시스템으로 상하로 움직일 수 있으며, 용접선을 자동으로 추적할 수 있다.


동시에 고압의 공기로 작은 쇠알갱이를 분사해 용접부 표면을 깎아내고, 여기서 발생되는 분진도 자체 집진설비로 흡입해 비산먼지를 완전히 없앤 전자동 로봇이다.

선박의 조립시 블록 간에 연결되는 부분을 용접한 뒤 마무리 도장을 위해 필요한 이 작업은 수직으로 이뤄진 외판을 최고 35m 높이까지 오가며 작업하는 고소작업이며 사람이 고소차를 타고 그라인더를 이용해 해당 부위를 연마해 내는 수작업이 대부분이었다. 이로 인해 일하는 직원들의 근골격계 질환 원인이 돼 왔으며, 작업 때 생기는 분진으로 인한 환경오염, 개인기량에 따른 품질 차이 등 조선소들의 고민거리였다.


이 로봇을 개발, 현장 적용 함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25m 높이의 선체외판 용접부 블라스팅 작업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어 생산성 향상은 물론 환경오염 예방과 근골격계 질환감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로봇연구소 김수호 소장은 "이 로봇은 무게가 30kg으로 비교적 가볍고 분당 0.8m를 이동하면서 150mm 폭을 블라스팅 할 수 있으며, 이동과 집진설비가 완벽히 갖춰져 있어 도장분야 생산 자동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기술 개발을 통해 힘들고 어려운 일을 로봇이 하게 함으로써 일하는 사람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환경오염 방지에 큰 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기사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