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셜리 위-추이 대표는 지난 27일 부산에서 진행된 ‘글로벌 ICT 프리미어 포럼’에서 “고객이 기업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됐다.”며, “기업은 더욱 긴밀한 고객과의 협업을 해야 하며, 최고경영진은 고객 경험 관리에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IBM의 글로벌 최고경영진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금보다 향후 3~5년 내에 고객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가 더욱 커짐을 강조하고 기업들의 대비를 촉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객들이 기업의 사업 전략에 미치는 정도는 55%로 나타났다. 이는 최고위급임원(78%)보다는 약하지만, 회사 이사회(25%), 모기업(23%) 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나타났다.
위-추이 대표는 특히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세 가지 기술 변혁’에서 산업과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고 있는 세 가지 기술인 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소셜 및 모바일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기업은 21세기의 새로운 천연자원인 데이터와 및 분석을 통해 경쟁적 우위를 갖게 되고, 클라우드는 더 이상 장비나 자산의 개념이 아닌 ‘디지털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는 IT 서비스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로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소셜과 모바일, 그리고 이를 통해 생성되는 데이터가 고객의 참여 및 연계를 이끌어 내고 있음을 실제 사례와 함께 발표했다.
위-추이 대표는 “앞으로 고객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며, “산업과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고 있는 기술 변혁 시대인 지금, 더욱 적극적인 기술 도입과 활용으로 이에 대처해야 하며, 고객에게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씨엔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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