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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만든 뉴스

ADIDAS 1, 세계 최초 지능형 러닝화의 진실

80여년 전, 아디 다슬러라는 창립자에 의해 설립된 아디다스는 스포츠용품사의 혁신 주자로서 영원한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최고의 용품들을 개발해 왔다. 그는 신발에 징을 박은 축구화를 지구상에서 가장 최초로 개발, 축구화의 진보와 축구의 발전을 이루어 놓은 셈이다. 그의 이러한 전설적인 실험 정신은 2005년 아디다스 1(adidas 1)이라는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신발로 거듭나 다시 스포츠용품사 발전의 큰 획을 그었다. 

글_ 오승모 기자


ADIDAS 1은 신발 밑창에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장착되고 센서와 자석이 설치되어 러너의 무게, 노면의 상황에 따라 신발 자체적으로 쿠셔닝의 단계를 조절할 수 있는 인공지능 러닝화다.


러너가 이를 착용하고 달리기 시작하면 마그네틱 센서 시스템이 인체의 신경 역할을 한다. 신발 밑창에 장착된 케이블 시스템이 모터에 의해 움직이며, 가장 적합한 쿠셔닝 단계를 찾아 자동으로 조절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마치 인간의 반사 신경과 같아서 신발 중창의 바닥 부분에 위치한 마그네틱과 러너의 뒤꿈치 부분이 닿는 곳에 부착된 센서가 신발의 신경처럼 작용하게 된다. 센서는 압력을 측정하고 이 때 변화되는 중창의 높낮이 차이를 측정하게 된다. 초당 약 1천회의 쿠셔닝 데이터를 읽어내는 이 센서는 신발의 두뇌 역할을 한 마이크로 프로세서에 그 정보를 전달하게 되는 것이다.


초당 500만회의 계산이 가능한 마이크로 프로세서는 신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다시 이해하여 정확하게 쿠셔닝의 단계를 인지한다. 다시 말해 러너가 달리는 동안 이 센서는 러너의 무게에 따라 노면의 상황이 너무 딱딱한지, 너무 부드러운지를 이해하며 표면의 정도와 이에 따른 압력의 정도를 이해하여 신발에 전달해 주는 것이다.


또한 적합한 쿠셔닝을 찾아내기 위해 모터로 움직이는 시스템이 신발의 근육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다. 즉, 발바닥의 중앙 부분에 놓인 모터는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특수 쿠셔닝 장치에 부착되어 쿠셔닝의 정도에 따라 길고 짧아짐이 조정된다. 케이블의 짧아지면 쿠셔닝 부속은 팽팽할 정도로 딱딱해져 압력을 매우 적게 받게 된다. 반대로 케이블이 길어지면 쿠셔닝 요소는 느슨하고 부드러워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케이블의 작동은 신발 내부에 교환이 가능한 배터리로 작동하게 되며 배터리는 약 100시간의 러닝 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전자동으로 바뀌고 조절되며 러너는 신발을 신고 달리는 동안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쿠셔닝을 느낄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다.


러너가 달리면서 발을 지면에 딛을 때 마다 러너 무게의 약 2~3배 가량의 압력이 발에 전달된다. 즉, 러닝에서 필요한 쿠셔닝은 러너의 몸무게가 60Kg이냐 100Kg이냐에 상관없이 도로의 종류와 개인의 달리는 정도에 따라 적절하게 변화되어져야 한다. 아디다스는 이러한 이유로 (+), (-) 버튼을 두어 러너가 원하는 쿠셔닝을 직접 바꿀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이제 잔디 위를 달릴 때, 흙 위를 달리 때, 혹은 아스팔트, 산 길을 달릴 때도 자신에 맞는 쿠셔닝을 스스로 조절하여 진정한 러닝의 자유를 만끽해 보자.


2005년 기사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