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식품, 지난 10년간 가공식품↑ 농임산물...

우리나라에 수입된 식품은 지난 10년간 식생활 변화로 가공식품 비중은 늘고 농임산물 비중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2001~2011년간 수입식품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식생활 환경 및 식품섭취 패턴 변화로 수입식품 패턴도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1년 수입식품 규모는 132억 달러로 2001년 42억 8천억 달러에 비하여 208% 이상 급증했다. 반면 수입식품 물량은 2001년 1,052만 톤에서 2011년 1,346만 톤으로 28% 증가하면서 연 평균 2% 증가에 그쳤다. 식약청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서 "수입식품 중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가공식품의 비중이 늘고 농임산물 비중이 줄어드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수입식품 중 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27.1%에서 2011년에는 36.6%로 높아진 반면 농임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70.2%에서 2011년에는 59.6%로 낮아졌다. 가공식품 수입 물량은 2011년 493만 톤으로 2001년 285만 톤 대비 73% 증가하였으나 농임산물의 경우에는 2011년 801만 톤으로 2001년 738만 톤 대비 8.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한 수입식품 중 중국에서 수입하는 식품 비중은 2001년 8.8%인 93만 톤에서 2011년 18.6%인 250만 톤으로 증가하였고, 미국의 경우 2001년 36.6%인 385만 톤에서 2011년 27.1%인 364만 톤으로 감소하였다. 수입식품 규모에서도 중국은 2001년 5억 1천만 달러에서 2011년 26억 8천만 달러로 423% 급증한 반면 미국은 2001년 12억 9천만 달러에서 2011년 27억 3천만 달러로 111% 증가에 그쳤다.

아이씨엔 오윤경 기자, news@icnw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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