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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만남

[피플] ABB코리아, 2015년 매출 1조원 넘는다

한윤석 ABB코리아 사장

ABB코리아가 중동,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원동력으로 향후 2년내 현재의 2배 매출을 공언하고 나섰다. 오는 2015년 매출 1조원을 훌쩍 넘어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30%에 가까운 매출신장을 실현한 ABB코리아의 활약이 기대된다.

“ABB 2011년 전년 대비 수주가 17% 증가하여 사상최대 수주규모인 4백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미주 지역과 아시아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미주 지역의 경우, Baldor사의 인수효과로 인해 보다 높은 시장 점유율과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높은 실적으로 이어졌으며, 사업부문에서도 Baldor사가 속한 산업자동화 사업본부가 63% 성장하여 연간 총 957천만 달러 수주를 기록하였습니다. 한국이 속해 있는 아시아 지역도 32% 수주 증가로 뚜렷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ABB코리아 또한 2011년 수주 5,500, 매출 ,5000억원을 기록하며, 아시아 부문 성장에 기여하였습니다.”

 

2015 2배 매출 성장 이룬다

 

한윤석 ABB코리아 사장은 ABB 본사차원에서 지속적인 매출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의 성장이 주목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ABB 본사 차원에서의 2015년 전략에서 전세계 ABB 매출의 2배 성장이 발표되었으며, ABB 코리아도 이러한 전략을 위해 새로운 사업부문 재배치를 완료했다.

한윤석 사장은 2050년 인구 90억명이 살아 갈 메가트렌드를 통해 국내에서도 각 사업본부의 마케팅 담당자와 핵심시장 조직을 정비했다.고 말하고, 국내시장에서 2015 1조원 매출 달성 목표를 세우고 각 사업본부 전략과 중점사항을 설정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와 별도로 마케팅 및 고객관리부에서는 사업본부 위주가 아닌 시장 및 고객니즈에 대한 검토와 심층 분석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풍력, 반도체, 에너지효율, 화학 및 오일가스, 데이터센터 등을 포함하는 9개의 전략적 중점성장 시장에 책임자를 배치하고 이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ABB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계시장을 메가트렌드(Megatrend)로 설명한다. 2050년에는 세계인구가 90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인구증가에 따라 물, 금속, 미네랄 등과 같은 자원수요는 더욱 증가하게 되고, 개발도상국들의 계속되는 급속한 경제 성장과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와 같은 세계 거대국가이면서 인구가 밀집한 국가들에서의 삶의 표준 또한 변화하면서 자원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로 인해 자원과 물품의 활발한 교역과 더불어 보다 빠르고 신뢰되는 운송수단이 발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인구의 도시유입이 늘어나면서, 보다 혼잡을 최소화하고 소음공해나 유해가스 배출을 줄이는 운송방법과 청정에너지를 통한 전기생산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높아진다. 물론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함께 보다 방대한 데이터 저장용량의 증가도 수반될 전망이라는 것.



ABB코리아 한윤석 대표이사

국내 중전기 전문업체 인수 나선다



이런 변화에 따라 ABB는 다양한 상호 연관된 전력과 자동화 포트폴리오, 기술 리더쉽, 목표달성을 위한 강력한 조직력, 다양한 경험, 탄탄한 재무구조, 전세계에 진출한 글로벌 기지 등의 강점 내세워 앞으로 ABB의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영역을 선정하여 집중과 재배치를 수행했다.

한윤석 사장은 “2015년까지 주력사업분야에서 7~10%의 꾸준한 고속성장을 통해 성장 축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뉴비지니스 및 M&A를 통해 3~4%의 추가 성장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ABB코리아 차원에서의 국내 전문업체에 대한 M&A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 한윤석 사장은 ABB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와 지역적 시너지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중전기 분야 국내 기업을 우선적으로 인수합병의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BB코리아는 메가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인력재배치 및 투자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2015년까지 10% 이상의 직원들에게 1년 이상의 해외 근무경험을 쌓게하여 개인 경쟁력은 물론 세계화에 발맞춘 선진기업의 준비된 재원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직원들의 역량과 발전가능성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그 맞는 보상체계를 수립하고 있다.

한윤석 사장은 “개인성향과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고 관리자로 승진시키는 현재의 일반적인 연봉승진체계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책임 보직없이 전문 엔지니어로 회사에 기여하고 존경받는 팔로우 엔지니어와 같은 제도를 통해 책임 보직이 없더라도 연봉에서 차별받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연구개발과 업무를 마음껏 수행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관리체계를 도입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한윤석 사장은 “ABB는 전문업체로서 세계적인 선두업체이면서도 국내의 일반 국민들에게는 낮선 이름이었다. 전력 및 자동화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대중적인 PR에 소홀히 함으로써 인력의 충원에서 인지도와 우선권을 확보하지 못하는 문제에 부딪히기도 했다.”고 말하고, “최근 3년여 동안은 PR 활동에도 적극 나서 일반인들의 ABB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고 밝혔다.  

ABB 2015년 메가트렌드 발전 전략

 

ABB의 전략은 세계 GDP 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성장을 달성한다는데 있다. 현재 ABB 포트폴리오로 전세계 진출 가능한 시장규모는 25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2배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ABB가 진출 가능한 시장을 늘리고자 하는 것.

연구개발에 있어 현재 영업의 3.5%를 차지하는 비용투자를 매출증대와 함께 R&D 투자도 2015년까지 비율을 4%까지 늘릴 계획을 갖고 있으며, R&D와 영업을 보다 고객에 가까운 곳에 위치하도록 하는 계획을 수립하였다. 이를 위해 전세계를 크게 1. 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 2. 미주, 3. 유럽 이렇게 3개의 지역으로 나누었다. 특히 한국과 중국, 인도에서의 성장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또한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사업을 공격적으로 강화한다. 2015년까지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사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25%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소프트웨어 쪽 사업 강화를 위해 ABB 2011년에 기존에 초점을 맞췄던 고품질의 제품을 제 시간 내에 납품하는 반면 비용 최적화하는 노력도 계속된다. 이러한 일련의 성장과 함께 앞으로 4년여 동안 세계적으로 수천 수만의 인력이 ABB의 명함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