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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엔 뉴스

MEMS 기술, 이젠 개인 맞춤형 시장으로 간다

노르웨이의 포라이트모바일 카메라의 오토포커스 기능 혁신에 박막 압전 MEMS 기술 채용

polight Tlens

노르웨이의 포라이트(poLight)는 스마트폰의 카메라 렌즈를 위한 초저전력 광학 오토포커스 렌즈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기존의 VCM 기술 대비 20배의 빠른 포커싱 성능을 자랑한다. 더구나 스마트폰에서 가장 중요한 전력 소모는 40배로 낮췄다. 여기에는 초소형 MEMS 기술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제 MEMS 기술이 대량 생산 체제의 기본 공정 플랫폼을 고객 맞춤형으로 지원하여 개인화 맞춤형 시장으로 새롭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이자 세계 최고의 MEMS(Micro-Electro-Mechanical Systems) 제조업체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 이하 ST)가 이러한 개인화 맞춤형 시장을 위해 자사의 혁신적인 압전 MEMS 기술(piezoelectric MEMS technology)을 상용화한다고 공식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ST측은 “이 혁신 기술은 ST가 대량 생산 체제가 갖추어진 MEMS의 설계 및 제조 분야에서 오랫동안 확립해온 리더십과 압전 기술로 제공 가능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서의 기회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ST의TFP(Thin-Film Piezoelectric; 박막 압전) MEMS 기술은 기본 공정 플랫폼으로 손쉽게 고객 맞춤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세계 고객사와 협업하여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전용 MEMS 제품 개발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앞서 설명한 포라이트(poLight)는 ST의 TFP 공정을 이용하는 첫 번째 고객 중 하나다. 이 회사의 혁신적인 TLens®(Tuneable Lens)는 압전 액츄에이터를 사용해 투명 폴리머 필름의 형태를 바꿈으로서 사람 눈의 초점 기능을 모방한다. 이 기술은 이제까지 사이즈가 크고 전력소비가 많으며 고가인 보이스 코일 모터(Voice Coil Motors; VCM)에 대부분 의존해 왔던 카메라 오토포커스(AF) 애플리케이션에 이상적인 솔루션이다.

안톤 호프마이스터(Anton Hofmeister) ST 맞춤형 MEMS 부문  사업본부장이자 그룹 부사장은 “수십억 개의 모션 센서를 생산해온 아그레떼(Agrate) 8인치 팹에서 압전 액츄에이터와 센서를 제조할 수 있게됐으며 이를 통해 ST가 오랫동안 지켜온 세계적인 MEMS 디바이스 제조업체로서의 입지를 충분히 활용하게 된다”며 “ST의 TFP MEMS 기술은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새로운 비용/수익 시나리오를 창출해 결과적으로 수많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앙 듀퐁(Christian Dupont)  포라이트(poLight)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포라이트는 ST의 TFP MEMS 기술을 이용하여 TLens 오토포커스 렌즈를 제조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에 새로운 카메라 오토포커스 성능을 구현해준다”고 말하고, “예를 들어, TLens로 카메라는 초점을 순간적으로 맞출 수 있다. 20배 낮은 소모의 배터리 전력으로 10배 빠르게 초점을 맞출 뿐만 아니라 사진을 찍은 후에는 다시 초점을 맞춰 주며 비디오 촬영에서는 안정적인 연속 오토포커스를 구현한다. 이러한 혁신은 포라이트의 혁신적인 기술과 함께 TFP 공정을 최적화하여 우리의 스마트폰 고객에게 중요한 대량 제조 공정을통해 강력한 압전 액추에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ST의 역량이 결합하여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ST의 새로운 TFP MEMS 플랫폼을 위한 시험생산 라인은 유럽의 LAB4MEMS 프로그램에서 일부 자금을 지원했다. 이 기술은 상업, 산업 및 3D 인쇄 분야의 잉크젯 프린트헤드와 같은 잠재 애플리케이션 액츄에이터에 중요하고 에너지 하베스팅과 같은 분야의 압전 센서 개발에도 이용될 수 있다.  ST는 자사의 초기 고객들을 위한 양산 시기를 2015년 중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씨엔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