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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엔 뉴스

디스플레이 산업의 현황과 설비투자 전망

모션 컨트롤 장비와 관련한 기술 및 제품 개발에 가장 큰 영향력과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는 분야는 단연 디스플레이 산업 분야이다. 디스플레이 관련 공정, 검사, 조립 장비에서 모션 컨트롤 기술은 고속 고정밀 구동을 위한 핵심 기기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디스플레이 산업의 시장과 설비투자 방향을 짚어본다. 

 

TV나 컴퓨터의 모니터 정도로 인식되던 디스플레이가 휴대폰과 컴퓨터, TV 뿐만 아니라 모든 가전, 통신기기에 응용되면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제는 백색가전의 대명사였던 냉장고에도 디스플레이가 채용되기에 이르렀고, 디지털 라이프를 실현한 다앙한 디지털 가전속엔 어김없이 디스플레이가 함께하고 있다. 
필름을 대체한 디지털 카메라, 똑똑한 자동차를 만들어 주는 카네비게이션, 주머니속의 컴퓨터 PDA, 휴대폰과 MP3 플레이어, 그리고 캠코더, 홈시어터, 지하철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있는 첨단 디스플레이에 이르기까지 디스플레이는 모든 곳에서 없어서는 안될 주요 부품이 되고 있다. 

FPD의 대명사, TFT-LCD 독주 

평판디스플레이(FPD; Flat Panel Display)가 제조와 소비를 아우르는 인류 생활속 깊숙히 자리잡아 가고 있는 중이다. 최근의 FPD 산업의 키워드는 '디지털 TV'와 '모바일 멀티미디어'이며, FPD는 확실히 휴대전화로 대표되는 중소형 디지털 가전 및 모바일 관련 기기용 디스플레이와 텔레비전을 중심으로 하는 대형 영상용 디스플레이로 크게 2개 분야로 급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평판디스플레이 산업은 일반적인 경기변동과 전혀 무관하지는 않으나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에 있어서 우위를 다져온 브라운관(CRT) 기술에서 서서히 평판디스플레이 기술로 대체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며, 고품질, 고품격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각 부문에서 수요가 창출되고 있으므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이다. 
국내시장의 경우 Digital TV방송의 전면적인 실시에 앞서 정부의 보급형 Digital TV의 상용화를 발표 함으로써 TFT-LCD TV의 가격인하를 가속시키고 있으며, 최근의 TFT-LCD Panel가격 인하와 가전, 정보의 Digital화로 LCD TV는 산업용, 오피스용은 물론 가정용까지 서서히 증대되어 가고 있으며, Panel 제조업체들은 2004년초 보급형 SIZE를 32“로 채택하고, 이어서 37”,40“,42” 등 대형 LCD TV표준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제조업체간시장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TFT-LCD 산업은 디지털 및 인터넷 산업의 발전과 함께 차세대 핵심 표시장치로의 위치를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고속성장 할 전망이다. 

전체에 대한 경기변동 Cycle은 기존 CRT기술을 대체해 가는 상황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예측 할 수 있으며, 기술의 변화에 따른 관련 산업은 다소 경기변동 싸이클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면, GLASS 기판 사이즈에 있어서 제7세대 이후 제8세대 추진여부 등의 변화에 따른 관련 장비산업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FPD 시장규모는 8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업계에서는 TFT-LCD가 전체 FPD 시장의 70~80%를 점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OLED가 FPD 시장의 차후 메인주자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발표되는 가운데에서도 당분간은 LCD가 FPD 시장의 주류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세계 LCD 시장의 메카, 한국 

영상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는 정보통신기기와 인간의 대화창으로 차세대 정보통신 및 디지털 가전의 핵심 기술이며, 제2의 반도체로 불릴 정도로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액정디스플레이(LCD : Liquid Crystal Display)란 유리판 사이에 고체와 액체의 중간상태 물질인 액정을 넣고 전압을 가하여 분자배열 상태를 변화시킴으로써 빛이 굴절되어 화상을 표시하는 평판 디스플레이로, 소비전력이 낮고 이동에 유리하며 기술 집약적인 차세대 디지털 디스플레이라 할 수 있다. 
LCD는 구동방법에 따라 수동 매트릭스(Passive Matrix : PM) LCD와 능동 매트릭스(Active Matrix :AM) LCD로 구분된다. 능동 매트릭스 방식인 TFT-LCD는 각 화소(Pixel)마다 액정을 구동하는 액티브 소자를 배치하여 빛을 투과 또는 차단하는 방식으로, 수동 매트릭스 방식에 비하여 응답속도가 월등히 빠르고 컬러화에 유리하며 수평, 수직 시야각을 넓힐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향후에는 TFT-LCD 시장의 급속한 신장과 더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서 PDP(Plasma Display Panel), FED(Field Emission Device),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등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제품의 대형화, 고급화에 따라 현재 주로 노트북 PC, 모니터 및 Mobile Phone 등에 TFT-LCD가 채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LCD TV 및 응용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채용되고 있어 향후 LCD가 브라운관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T-LCD시장은 한국, 일본, 대만의 3개국이 세계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으며, 특히 한국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며, 일본 업체들의 대만 및 중국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및 생산기지 이전 등으로 인해 대만이 바싹 추격하고 있고, 서서히 중국이 가세하고 있는 양상이다. 
TFT-LCD산업은 유리기판, 드라이버 IC, 컬러필터 등 원.부자재를 공급받아 가공, 조립하는 시스템 산업인 동시에 컴퓨터, 모니터, 가전 등 전방산업의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부품산업이기도 하다. 따라서 전/후방 산업의 발전과 이 산업과의 긴밀한 연계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을 가진다. 이것이 반도체 산업과 다른 디스플레이 산업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LCD 설비 투자 현황과 전망 


필립스LCD와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은 2001년 세계 LCD시장 41.3%를 점유해 38.8%에 그친 일본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LCD강국으로 등장하였다. 한국의 제조업체들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기 위하여 2003년 하반기에서 2005년까지 지속적인 제5세대, 제6세대 라인 증설과 제7세대 신규 라인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향후 LCD시장에서 주력제품으로 예상되고 있는 LCD TV시장에 대비하여 LG필립스LCD는 경기도 파주지역에, 삼성전자는 충청남도 아산 탕정지역에 대단위의 'LCD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계속하여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해 간다는 전략을 펴면서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두업체가 펼치는 국내에서의 설비투자 및 시장 주도권 경쟁이 세계시장의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에 7세대 LCD 생산라인인 7-1라인에 대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감으로서 세계 최초의 7세대 라인 가동업체로 등극하면서, 지난 5월에는 대형 LCD 1억개 생산 돌파는 쾌거를 올렸다. 이는 최대 경쟁사인 LG필립스LCD보다 1분기정도 빠른 걸음이다. 이후 삼성전자는 2006년 상반기에는 7-2라인을 가동한다는 방침하에 3조원대의 대규모 설비투자를 적극 진행중이다. 또한 2010년에는 7-1라인 이외에 추가로 4개의 라인이 건설될 예정이며, 2015년까지 11~ 12세대 생산라인의 구축이 완결된 전망이다. 
LG필립스LCD도 7세대 라인 구축에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분기부터 주요 설비에 대한 발주가 마무리되어 조만간 생산 라인의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6세대 라인을 건너뛰고 기존 5세대 라인에서 7세대 라인으로 들어선 삼성전자와 달리, LG필립스LCD는 구미의 6세대 라인에 대한 라인 증설도 적극 추진중이다. 
또한 대만과 중국에서의 LCD 설비투자도 적극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생산량 면에서 대만이 한국을 잠시 추월하기도 할 정도로 대만의 설비투자 의지는 확고하고 적극적이다. 
대만 최대업체인 AUO, HANNSTAR, CMO, CPT, QDI 등은 2004년 하반기까지 제5세대 라인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 상태이다. 지금은 5.5세대 및 6세대 라인 구축에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공격적인 설비투자속에서 대만 업체들은 2006년과 2007년에 거쳐 7세대 라인 구축이 이루어질 전망이기도 하다. 
중국은 기존 TN/STN LCD의 소형 패널 제품 생산에서 곧바로 5세대 TFT-LCD 생산에 돌입하고 있는 중이다. 경동방그룹과 비오이하이디스는 2003년 중국 현지에서 TFT-LCD 제조를 전담할 합작사 `BOE-OT'를 설립하고, 2004년 연 300만장 규모의 5세대 TFT-LCD 모듈 생산라인 구축을 시작으로, 2005년 5월에는 중국 최초의 5세대 라인 가동에 들어갔다. 현재 3만장 규모의 생산량을 내년까지 8만 5천장 규모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LCD 장비 업체의 약진 


한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의 활발한 설비투자 추진 과정에서 LCD 장비 전문업체들의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다. LCD 장비 분야는 안정화 단계를 마무리하고 있는 반도체 장비 분야와 달리, 신기술에 대한 접근과 요청이 활발하고 유연하게 추진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LCD 분야에서의 초기 시장 선점이 향후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이어지는 라인 구축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반도체 장비 분야와 달리 2000년 들어 활발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기 시작한 국내 LCD 장비 분야는 겨우 5년이라는 단기간에 획기적인 제어 기술과 신기술 부품의 적용을 추진하면서 이제 40% 정도의 장비 국산화율을 보이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특히 7세대 LCD 라인이 세계에서 최초로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에 의한 국내에서 경쟁적으로 추진되면서 이들 대규모 라인에 대한 근접 기술 지원과 장비 개발에서 국내 업체들의 활약이 부각되고 있는 중이다. 국내 LCD 장비 업체들은 기존 반도체 장비에서 확보된 기본 기술을 바탕으로 손쉽게 LCD장비 분야 조립, 검사 장비로의 접근을 추진할 수 있었으며, 지속적인 기술 발전을 통해 전공정 장비 분야에서의 기술 접근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이와 함께 모션 컨트롤 전문업체들의 LCD 장비 부문에 대한 기술 및 부품 지원도 검사, 조립 장비 분야에서 전공정 장비 분야로 활발한 적용을 추구하고 있다.

2005년 기사 작성